그루지야­러시아공 긴장/러시아계 주민 이탈 움직임에 무력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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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연합】 소련 그루지야공화국이 러시아계 주민들의 공화국 이탈움직임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야당세력들의 잇따른 시위로 심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10일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지난달 쿠데타발생시 이를 명확히 반대하지 않았고 강압적으로 정적제거를 시도하고 있는데 반발한 민족독립당이 당사주변에 철제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수천명이 참가하는 반정부시위를 6일째 계속하고 있다.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포고령을 발표,공화국 군대구성 및 직할방위군에 대한 물자 및 장비공급을 담당할 국방부창설과 정적제거를 지지했다.
이와 함께 그루지야 공화국정부는 남부 오세티아자치주의 러시아계 주민들이 러시아공화국 소속 북오세티아 자치공화국 편입주장을 무력봉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공화국 정부는 그루지야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인권탄압이라고 비난,러시아와 그루지야 양공화국간에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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