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고추 수입/추석 물가안정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나 오른뒤 추석(22일) 물가에 대비하기 위해 농림수산부는 9월중 필요하면 돼지고기와 고추를 수입하고,5일부터 24일까지 쌀·쇠고기·참깨등 주요 비축 농산물의 방출을 크게 늘리는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3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추석물가안정대책에 따르면 최근 산지 돼지값이 지난 7월말을 고비로 다소 고개를 숙이고는 있으나 앞으로 추석이 지난뒤에도 돼지고기값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9월중 추가수입을 검토키로 했다.
또 고추도 아직 올해 작황이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으나 정부재고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89년산이라 올해 햇고추값의 오름세가 일정기간 지속되면 수입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고추는 지난 85년 이후 아직껏 수입된 적이 없었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수입쇠고기를 목심·갈비등 고급육 위주로 도매시장에 거의 무제한 상장하고(평일하루 2백20t→4백50t이상),한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사과·배·마늘·양파·배추·감자·대두유등 주요 품목도 정부와 민간보유량의 출하를 평소보다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