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지단·앙리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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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의 한해를 마감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을 앞두고 남녀 '올해의 선수' 후보가 공개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남자는 호나우두(브라질).지네딘 지단.티에리 앙리(이상 프랑스)가, 여자는 미아 햄(미국).비르기트 프린츠(독일).안나 융베리(스웨덴)가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후보는 남자 1백42개국, 여자 1백개국 대표팀 감독의 투표 결과 최다득표 순으로 3명씩 선정된다. 한국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루이스 피구(포르투갈).앙리.지단에게, 안종관 전 여자대표팀 감독은 프린츠.마레네 피숑(프랑스).마르타(브라질)에게 각각 표을 던졌다.

호나우두와 지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후보에 올랐다. 호나우두는 지난해까지 세 차례(1996.97.2002년), 지단은 두 차례(98.2000년) 수상한 바 있다. 반면 앙리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남자는 지난해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으로 호나우두의 수상이 예견됐지만, 올해는 우세한 후보를 점치기 어렵다.

여자는 프린츠의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햄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던 프린츠는 올해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햄이 이끄는 미국을 준결승에서 꺾고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와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수상자는 이미 투표를 통해 결정됐고, 발표만 12월 16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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