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콩나물서 농약검출/부산·대구 수거분 두통유발 성분… 업자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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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판중인 콩나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농약이 검출돼 업자 32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보사부는 올들어 2월부터 6월말까지 전국에서 유통중인 콩나물 8백37건을 수거,농약사용여부를 검사한 결과 ▲부산 16건 ▲대구 7건 ▲인천 4건 ▲경남 3건등 모두 32건에서 「호마이」「톱신엠」등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들 재배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일부 콩나물 재배업자들이 여름철을 맞아 부패 예방과 속성재배를 위해 농약을 사용,콩나물을 재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9월말까지 전국에 산재해 있는 2천40군데 재배업소 콩나물 모두를 수거,검사토록 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적발된 재배업자들이 사용한 「호마이」농약은 볍씨·콩·고추·오이·수박 등의 종자 소독약으로 사용되고 「톱신엠」은 사과·배·감귤·포도·벼등의 흰가루병약으로 쓰이고 있으며 특히 「호마이」농약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두통·시력감퇴·보행장애·언어장애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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