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선 콧수염 깎고 3차 전 각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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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라이터돌」 김광선(27·화랑프러모션·사진)이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을 깎아버리는 비장한 각오로 3차 전에 나선다.
1, 2차 전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았던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주니어플라이급의 금은 14일 오후 올림픽공원 펜싱 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의 동급 1위인 후안 블랑코(26)를 상대로 회심의 일전을 벌인다.
프로전향이래 2승(1KO) 을 기록, 국내랭킹2위에 올라있는 김은 83년 월드컵대회 우승을 인정받지 못해 병역특례혜택을 박탈당함으로써 현재 방위병으로 복무중이다.
김은 특별휴가로 이번 대전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군복무중이라는 것과 명예회복을 위한 2가지 부담을 한방에 해소하려 하고있다.
계획대로라면 연말까지1∼2차례 전초전을 거쳐 내년 봄께 WBC타이틀에 도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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