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뭐길래… 2리터 마신 우승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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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州) 볼고돈스크에서 최근 열린 보드카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참가자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볼고돈스크의 한 사업가가 상점 광고를 위해 마련한 보드카 마시기 대회에는 여성 1명을 포함, 모두 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0.5ℓ잔에 가득 채운 보드카를 두시간 동안이나 마시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여성을 포함한 네명이 먼저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2ℓ 이상의 보드카를 마시고도 끝까지 버틴 우승자는 집까지 무사히 걸어갔으나 도착 즉시 쓰러져 변을 당했다고 한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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