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세인트 폴 트래블러스 합병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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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험사인 세인트 폴이 트래블러스 프라퍼티 캐주얼티사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1백68억4천만달러에 인수.합병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세인트 폴은 이번 합병으로 미국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이어 2위 규모 업체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 세인트 폴은 1853년 창립한 '세인트 폴 화재해상'을 모태로 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다.

트래블러스는 1990년대에 시티그룹에 합병됐지만 그룹 내 다른 분야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그룹에서 완전 분리됐다. 트래블러스 지분의 10%는 여전히 시티그룹이 갖고 있다.

내년 2분기에 마무리되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생기는 새 회사는 자산 규모가 1천70억달러, 보험료가 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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