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소요확산/보안군­회교원리주의자 충돌/최근들어 16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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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알제 AP·로이터=연합】 공공건물에서 회교 기장을 제거한데 불만을 품은 알제리 회교원리주의자들과 보안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또다시 양측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해 보안군 병사 1명을 비롯,최소한 6명이 사망함으로써 지난 24일이래 충돌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충돌은 수도 알제에서 50㎞ 떨어진 라크다리아와 블리다에서 발생했다. 알제리 정부군은 라크다리아시에서 회교과격 세력들이 보안군병사 1명을 납치,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크다리아에서는 지난 25,26일에도 보안군과 시위군중의 충돌로 보안군 1명과 시위대 4명이 숨진바 있다.
이번주 발생한 양측간의 충돌은 정부가 회교원리주의자들이 지방의회선거에서 승리한 마을들의 공공건물에서 회교 기장을 제거,분노한 군중들이 경찰과 대치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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