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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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태도는 장수의 비결과도 일맥 상통한다.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고 식사·생활 습관 등이 무절제해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심장이 혹사당하기 쉽다.
미국 심장 협회가 발표한 심장병 예방을 위한 지침은 ▲금연 ▲고혈압의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감소 ▲적절한 칼로리 섭취 ▲운동 ▲당뇨병 치료 등이다.
한양대의대 이정균 교수 (내과)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인자로 「흡연」을 꼽고 『담배는 빨리 끊으면 끊을 수록 좋다』며 『젊었을 때부터 담배를 피웠거나 다른 위험인자가 있으면서 흡연할 경우 그 위험률은 매우 높다』고 충고했다.
흡연은 십장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줄이며 특히 담배 속의 니코틴은 동맥을 수축시켜 심장에 압박을 가한다. 담배 한개비를 피우면 심장의 고동은 보통 12회에서 80회로 늘어난다.
고혈압이 심혈관질환·심부전증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70년대 역학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 고혈압은 완치는 없지만 조절은 가능하다. 체중을 줄이고 짜게 먹지 말며 스트레스해소·금연 등이 고혈압을·다스리는 비결이다. 이는 곧 심장병 예방과도 관련이 깊은 요소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장병의 위험인자 중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고혈압·비만·당뇨병 등은 식사와 관련되는 사항들. 달걀 노른자위·육류·새우·낙농제품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며 생선·채소 등을 위주로 한 우리의 전통식이 서구화된 식단보다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도 각종 심장질환 예방에 매우 좋다. 산보·달리기·자전거타기·수영 등은 혈액 순환을 돕고 열 소비를 조절해 비만을 막아준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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