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호남지역 발전에 활력소로 한 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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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호남지역 해안의 본격적인 첫 관광개발사업에서 첨병 역을 맡는 것 같아 우선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서다도 해역은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이 있고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오는 2001년엔 국내최대의 해양관광지(약도)가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5일 오후 한국관광공사·전남도가 공동 출자해 전격적으로 출범한(주)서남관광개발공사 사장에 선임된 한상일씨 (56·현 관광공사진흥본부장)는 뜻밖이라면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먼저 지역주민들과의 호흡일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계획이 투기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업추진도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공동개발법인 형태로 진행될 것입니다.』
지역주민의 이해와 조화를 특히 강조하는 그는 전남 영암 태생으로 전남대를 나온 호남출신이어서 이번 선임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셈. 63년2월 관광공사에 입사, 도쿄지사장·경주관광교육원장 등을 두루 거친 관광분야의 베테랑이다.
『서남해안 개발은 호남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관광업계의 소망이기도 했어요.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낙후된 농어촌지역경제발전에 힘이 됐으면 합니다.』
그는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 곧바로 추진본부가 개설된 광주에 내려가 취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다도해권 관광단지사업은 89년 말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제주 중문·경북 감포에 이어 전남 해남화원반도와 주변해역 1백35만평에 대규모 미래형종합해양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호남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배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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