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고속버스」9월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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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교통부는 5일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운행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특성이 없어진 고속버스의 장점을 살리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현재보다 좌석수가 적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우등고속버스를 9월께부터 운영키로 했다.
우등고속버스는 지금의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좌석 수를 45석에서 27석으로 대폭 줄여 앞뒤 좌석간격을 넓히고 의자의 경사각도를 35도에서 45도 이상으로 낮추며 실내에 온·냉장고, 유료전화, 다리받침대, 일간신문, 잡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좌석배열도 4열에서 3열로 줄여 통로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우등버스의 운임은 현행 고속버스운임의 50%내외 범위에서 할증료를 부과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현재 요금의 1·5배가 될 전망이며 운행노선은 1차적으로 장거리노선으로 하고 운행대수는 대상노선 운행대수의 30%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교통부는 이 달 중 고속버스업체로부터 우등고속버스전환계획 신청을 받아 업체별 대수를 확정하고 버스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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