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몰라도 프랑스서 살아남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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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며 눈썹과 어깨를 동시에 으쓱 추켜올리면 '글쎄, 잘 모르겠다'거나 '당신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에 해당되는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Ile-de-France) 지역의 관광협의회가 웹사이트(www.cestsoparis.com)가 파리지앵들이 즐겨 쓰는 제스처 여덟 가지를 공개했다고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쪽 손으로 귀를 동그랗게 감싸면 '뭐라고? 다시 말해줄래?'다.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이라면 얼굴까지 약간 찡그리면 된다. 또 한쪽 손을 들어 L자 모양으로 만든 뒤 네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모아 새 주둥이처럼 삐죽 내미는 것은 '입 다물라'는 뜻이다. 이 제스처에 대해선 "진짜 파리 사람으로 오해할지도 모른다. 공격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서 사용하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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