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 내일 조업재개/임원회의 결정 노조원 85%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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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17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휴업 13일만인 29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생산현장 감독자 6백30명으로 구성된 『한마음 직공장회」(대표 한상희)가 회사 조기정상화를 결의한뒤 부평공장 노조원 8천여명중 85%의 지지서명을 받아 27일 오후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업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휴업조치가 임금등 근로조건 문제가 아니라 대우자동차 이은구 노조위원장의 구속에 대한 항의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므로 대다수 근로자가 조업재개를 원하고 있는 이상 휴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업재개 결의에 서명하지 않은 근로자가 1천여명에 달해 실제 완전 조업재개가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우자동차는 대기업 노조연대회의와 관련 구속된 이노조위원장의 석방등을 요구하며 일부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하자 지난 17일 부평공장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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