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반정부 데모 학생 66%는 인문계|정의구현 위해 참여…점진적 개선 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미 유학 박재효씨 논문>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반미·반정부 데모는 학년별로 1학년이, 연령층은 21∼24세 전공은 인문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미 샌디에이고 소재 USI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재효씨(52)의 논문「한국 대학생의 반 정부활동과 반미활동에 미치는 개인적인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은 박 박사가 지난해 10월 한국 10개 대생 2천4백명을 무작위로 추출, 전공·연령·가정형편·가치관 등을 조사해 작성한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데모의 주원인이 사회정의 구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변화에 있어서도 급진적인 면보다 점진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모 참가 학생들을 학년별로 분류할 때 1학년이 34·6%인 반면 4학년은 14·8%이었고 가정소득별로는 연소득 5백만∼1천만원 35%, 1천만∼2천만원 34·6%, 2천만∼3천만원 8·6%, 3천만원 이상 6·2%, 5백 만원 이하 15·6%등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인문계 66·7%, 자연계 19·2%, 대학원 및 사회과학·기타 14·1%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