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극단『이야기…』·마임 협『거리 마임』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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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휴일인 5일과 주말인 6, 7일 사흘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가면 공짜 연극을 볼 수 있다.
공원 내에서 열리는 공연은「연극의 해」개막축전의 하나인「거리 연극 축전」.
공연 주최는「한국마임협의회」와 프랑스「로열 드픽스」극단으로 판토마임과 행위예술 등 공연내용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것들이다.
프랑스 극단의 작품은『이야기 사진촬영』으로 5일 오후 2시·6시, 7일 오후 2시 세 차례 공연된다.
『이야기 사진촬영』은「사진소설의 현장촬영」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 줄거리와 대화가 대형 알루미늄 사진틀 안의 공간에서 사진 찍듯 정지했다가 움직이는 연기 장면으로 계속된다.
촬영 팀은 배우 4명·스턴트맨·사진사·스크립터·분장사·기술자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사진 촬영하듯 비·눈이 내리는 효과를 연출하고 사진사는 사진을 찍어댄다.
마임협의회의「거리마임」은 판토마임 연작공연으로 6일 오후 2시·4시. 문예회관 주위 길거리에서의 길놀이로 시작, 야외무대의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국내 대표적 마임리스트인 유진규의『디테일 마임』, 인천극단의『마임』, 최규호와 광대들의『광대 마임』, 심철종의『행위예술』, 유홍영·임도완의『종영이와 도완이』듀엣마임, 박상숙·손동환·박성일의 마임공연 등 국내 마임이스트 대부분이 각자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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