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해 가장 어려 보이는 연예인으로 황신혜(43)가 뽑혔다. LG카드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40, 50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980~90년대 '컴퓨터 미인'으로 불렸던 황신혜가 184표(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수종(25.5%), 이영하(13.7%), 심혜진(9.8%), 이선희(5%)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어려 보이기 위한 첫째 조건으로 '생기 있는 피부'(39.2%)를 꼽았다. 이어 '세대를 초월한 옷차림'(26%), '몸짱 부럽지 않은 몸매'(19.3%)라고 대답했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물은 설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4명꼴로 '자신의 외모가 실제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41.33%)고 답했고 '나이에 맞게 보인다'라는 응답은 36.5%였으며 '나이보다 들어 보인다'는 18%에 그쳤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생각하는 때는 '젊은 세대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34%)와 '주름이 늘고 머리가 빠지는 등 외모에 변화가 생길 때'(33.2%)라는 응답이 많았다. '운동을 하다 힘이 들 때''아저씨.아줌마 또는 할아버지.할머니라고 불릴 때'라는 답변도 있었다.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83.8%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배우자나 이성 친구가 자신보다 어려 보일 때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물음에는 '자신도 어려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으며 '신경 쓰지 않겠다'(27.7%)가 뒤를 이었다. '상대방을 늙어 보이도록 강요하겠다'(9.8%)는 응답도 있었다.
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