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작가상 시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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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방송 작가 박정난씨(50)가 KBS 제1TV에서 방송한 드라마『울 밑에선 봉선화』로 한국 방송 작가 협회가 제정한 제3회 한국 방송 작가상을 받았다.
2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58층 튤립홀에서 열린 시상식엔 1백여명의 방송 작가·탤런트들이 참석, 박씨를 축하했다.
방송 작가상은 지난 한햇 동안 방송 작가 협회 회원이 집필한 TV 및 라디오 방송작품을 대상으로 각 방송사의 추천을 받아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인 작가 이경재씨는 심사평을 통해 『김정수씨의 「전원일기」 , 박정난씨의 「울밑에선 봉선화」가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결국 박씨의 작품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이 같은 대작의 대하 드라마를 세련되게 엮어간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수상 소감에서『지난 23년간 쓴 작품 중 가장 분량이 많고 힘든 작품이었으나 작가 생활 중 처음으로 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상으로 상금 2백만원, 20돈쭝 순금메달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박찬종 의원(민주), 협회의 한승헌 고문 변호사, 방송 작가 한운사·유호·이금림·김정수, 김순지씨, 탤런트 이순재·김미숙·정혜선·박규채·전인화·김윤경씨, KBS 김경동 TV 본부장·이해욱 드라마 제작국장, MBC 민룡기·이대섭 이사, 서울 방송 표재순 전무·임형두 TV 제작국장 등이 참석했다.
민자당 김영삼 대표 최고 위원·박태준 최고 위원, 최창봉 MBC 사장, 윤세영 서울 방송사장, 한진희 TV 방송 연기자 협회장, 신현택 음반 협회장, 신상호 음악 저작권 협회장 등이 화환을 보내 왔다 <조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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