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새해 밝아오기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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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새해 벽두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말 분양하려다 미뤄진 인기지역 물량의 분양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연말.연시가 비수기여서 대개 1월말 이후 분양이 시작되지만 내년엔 해가 바뀌자마자 곧장 분양에 들어간다. 업체들이 부쩍 좋아진 수도권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의도다.

용인에서 3500가구 넘게 나온다. 광교신도시 인근인 흥덕지구에서 용인지방공사가 새해 2일부터 중소형 평형을 평당 901만원에 분양한다. 이어 경기지방공사가 중소형을, 경남기업과 신동아건설은 중대형을 내놓는다.

용인 구성지구에서는 주택공사의 중소형 공공분양 아파트가,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공세동에서 성원건설의 대형 평형 고급 단지가 나온다. 흥덕.구성지구 중소형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0년간 팔 수 없다. 의왕시 청계지구에서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는 주택공사의 중소형 단지가 나온다. 택지지구 규모가 20만평 미만이어서 612가구 전량이 의왕시 거주자에게 우선분양된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주상복합과 일반 아파트 2개 단지 1700여가구가 내달 중 분양된다. 최근 평당 870만~1240만원에 분양된 인천도시개발공사 단지보단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주상복합 메타폴리스도 1월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폴리스가 분양되면 뒤이어 인근에서 풍성주택 등의 소규모 주상복합 2~3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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