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전문가 전유물 아니다"|일반시민 참여 환경학교 개설 서울대 교수 김정욱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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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정욱 환경과 공해연구회 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이 18일 연구회 사무실(서울 봉천6동 33의3 협동빌딩 303호·871-0581)에 환경학교를 열었다. 5월11일까지 8주에 걸쳐 실시될 환경학교는 환경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및 시민단체·환경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환경활동에 필요한 이론무장을 위해 개설됐다.
『환경보호는 바로 우리의 생존권과 존엄성을 지키는 일입니다. 따라서 환경은 이제 전문가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김 교수는 그 동안 사회 각계에서 강연회·세미나참석 등의 요구가 많았으나 일손이 달려 일일이 응하지 못해 환경학교를 개설,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8주간의 교육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우선 실시해 보고 문제점을 보완·개선,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살 정도가 되고 나서 환경을 생각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있는데 환경은 경제 이전에 삶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환경학교는 대기·수질·폐기물·해양오염·소음·생태계 등 환경문제 전반에 관해 다룰 예정인데 강의는 김 교수를 비롯, 김상종(서울대 미생물), 최재현(서강대 사회학), 유영제(서울대 공업화학), 이도원(외국어대 환경학), 장원(대전대 환경학), 조중래(한양대 교통공학), 장영기(수원대 환경공학)교수, 윤종현(변호사), 곽일천(에너지 경제연구원), 안병득·조홍섭(환경과 공해연구회원)씨 등 이 맡는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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