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지구에 알루미늄공단 60만평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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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교통의 요충지인 영주시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발판으로 2000년대 인구 15만 명의 생산 및 전원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구 9만 명의 공단 하나 없는 전형적인 농촌소비도시에서 도로망의 확충과 도시계획의 재정비로 시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어 가고 있다.
◇도시계획=도시계획 면적이 시의 총면적 60·5평방km의 32%인 19·5평방km에 이르고 있어 도시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도시계획 구역을 인근 영풍군 지역까지 대폭 확대·재정비해 인구 1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주거·공업·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를 중심권·근린권·외곽권 등 3개 권 역으로 구분해 주거·상업·행정·교육시설지구, 근린공원 및 관광 위락시설 지구, 공업단지 및 시민 체육시설 지구로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복지도시의 꿈을 키우는데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조성=87년 가흥지구에 조성한 4만평 규모의 농공지구를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적서지구에 60만평 규모의 대단위 공단을 조성해 전국 제일의 알루미늄 공업단지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도로망확충=중앙고속도로 개설에 발맞추어 구안국도를 영주까지 연장해 확·포장토록 하고 2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주에서 풍기·안동·봉화로 오가는 도시우회도로를 개설해 도시 교통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49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영주∼부석 간 지방도로 l천4백m 등 24개 도로를 확·포장하는 등 시가지 간선도로의 포장 율을 71%에서 8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하수도=시는 앞으로 상수도 시설용량을 인구 20만 명 이상의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대폭 확장해 현재 89%선에 머무르고 있는 상수도 보급률을 95%까시 끌어올릴 계획.
이와 함께 시는 올해 21억2천8백 만원을 들여 시가지 간신하수구 3개소 1천6백m를 복개하고 지선 하수구 20개소 4천m의 하수구 시설을 확충해 장마철 상승 침수지구를 해소하기로
했다.
◇주택보급=시는 앞으로 서민을 위한 시영임대아파트와 민영아파트건립을 중점 추진해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고 주택보급률을 80%선에서 9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역경제활성화=시는 영주시내 중심가인 영주 동에 자리잡은 약령시장을 대구 약령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육성하고 농산물 도매시장을 개설, 지역농산물의 유통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약령 시장은 소백산 일대에서 연간 생산되는 1백10억 원 어치의 약초를 중간상인을 배제한 직거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광산업=시를 소백산 국립공원 관광배후 도시로 육성하고 관광 알선 업을 현대화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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