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예수님의 사랑을" 개신교·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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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각 종단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화해와 평화의 세상을 기원하는 성탄절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종순(사진(左)) 대표회장은 메시지에서 "성탄절은 소외된 이웃과 상처받은 영혼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날"이라며 "외로움과 미움으로 뒤틀려진 그릇된 가치관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 안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은 "그리스도의 평화가 북한 땅에도 전해져 남북이 이기심과 반목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도 "풍요 속에 빈곤을 느끼고, 소란함 속에 더욱 소외감을 겪는 이웃에게 진정한 성탄의 마음을 나누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사진(右))스님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관스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존귀하며, 살아있는 것은 하나의 생명으로서 서로 보살펴야 하는 존재이기에 예수님은 원수 또한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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