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 조사영정 등 불화22점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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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연합】28일 오후 1시쯤 경북 상주시 남장동502 노악산 기슭에 있는 남장사(주지 이강식·49)진영각과 관음선원에 도둑이 들어 벽에 걸어둔 서산대사를 비롯, 사명대사·달마대사 등 1백여년 이상 된 조사영정 22점을 한꺼번에 훔쳐갔다.
남장사주지 이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사이 진영각으로부터 5m 떨어진 보광전에서 기도를 마치고 오후1시쯤 경내를 돌아보던 중 자물쇠로 문이 잠겨진 진영각 뒤 흑벽이 무너져 있어 들어가 보니 벽에 모셔놓은 너비 80cm·높이 90cm정도의 사명대사 등 조사영정 12점 모두가 액자는 그대로 두고 날카로운 칼로 그림만 도려내 홈쳐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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