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객·구조대원등 설악산서 2명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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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속초=이찬호기자】 16일 오전7시쯤 설악산 중청봉과 대청봉 사이에서 설날 연휴를 맞아 등반에 나섰던 김춘심씨(24·여·경기도 부천시 심곡3동)와 김씨의 조카 명구군(22·서울대 산업공학4)등 2명이 조난,중청대피소직원 이철희씨(23·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와 하산도중 김씨와 이씨는 숨지고 명구군은 구조됐다.
숨진 김씨등은 15일낮 12시10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관광촌을 출발,중청봉을 향해 오르다 갑자기 심한 눈보라가 쳐 중청대피소로 돌아가던중 이씨와 만나 대피하려다 함께 조난을 당했다.
김씨등은 대피소직원 이씨가 도착시간이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나섰던 중청대피소직원 이순근씨(28)에 의해 16일 오전10시30분쯤 발견됐으나 김씨는 이미 숨져있었고 이씨는 대피소로 옮겨진 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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