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노조회의 참석 대표/15명 영장 신청키로/대우파업관련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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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의정부=이철희기자】 대기업 노조연대회의 수련회에 참석한 노조대표 67명을 연행조사중인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2일 대우조선파업과 관련,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 전 위원장 정윤광씨(44)등 1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동부·검찰과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1일 묵비권을 행사하며 소지품 조사에 불응한 전노협 조사통계부장 김유선씨(35)등 13명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택소지품을 수색한데 이어 제3자개입혐의 가능성이 높은 정씨등 13명의 신병을 서울시경으로 넘겨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13명과 권리행사방해혐의로 수배된 2명 등 15명에 대해 12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연대회의 수도권지역 노조원과 전노협·전민련회원 1백여명은 11일 오후 1시50분부터 의정부경찰서 앞에서 연행자 즉각 석방과 연행경찰 처벌 등을 요구하며 4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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