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선거 연기 검토/당정/여론악화로 불리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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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자당은 3월말 광역(상급)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회 의원선거를 동시에 치르겠다는 방침을 바꿔 기초의회의원선거는 3월말에,광역의회의원선거는 5월말에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정부여당이 이같이 방침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국회상공위의원들의 뇌물 외유·수서택지특별분양 등으로 현상태로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8일오전,청와대에서 가진 노태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정순덕 사무총장은 8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 처리도 하지 못한데다 수서파문까지 겹쳐 선거를 치를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하고 『다음주중 지방의회 선거실시 시기 및 방법등에 대해 재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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