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유전자 주사치료로 6개월 유지"

중앙일보

입력

발기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이입치료(gene transfer therapy)에 대한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이 최초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앨버트 아인시타인 대학 멜만 박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결과 앞으로 발기부전 환자들은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등의 발기부전치료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도 수 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멜만 박사는 현재의 발기부전 약물이나 최소 침습치료등은 필요할때만 사용되므로 성행위시의 자발행동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뜻 깊다고 말했다.

발기부전은 40-70세 남성의 약 50% 가량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특히 70세 이상의 남성에 있어서는 약 70%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인다.

멜만박사팀은 'hMaxi-K' 이라 불리는 이입 유전자를 다양한 농도로 11명의 남성에게 투여했다.

멜만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상 1기 시험 단계로 치료의 효능성 보다는 안전성을 주로 보기 위한 실험이었으나 5000-7500 마이크로그램 정도의 고농도를 투여시 발기부전 증상이 임상적으로 향상되고 이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어떤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아 이 치료가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멜만박사는 'hMaxi-K' 유전자가 음경속의 평활근육에 칼륨 이온이 전달되도록 자극해 근육을 이완시켜 발기에 필요한 혈액이 전달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원리로 멜만박사는 이 치료가 과민성방광질환의 치료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약물은 미국의 이온 채널 이노베이션(Ion Channel Innovations)사에 의해 개발중이며 매 6개월마다 관리하는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