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채널추가 계획 취소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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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케이블.위성에서 추가 채널(오락.다큐)을 만들려는 KBS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협회는 4일 "공영방송의 뉴미디어 시장 잠식이 도를 넘었다"며 계획 자체를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이날 방송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케이블협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는 지상파의 극심한 독과점으로 존립의 위협을 받고 있는 PP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KBS의 변칙적인 상업방송 진출을 중단하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의 수신료를 재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상업채널에 공급, 이득을 올리는 게 부당하다는 논리다. 또 공룡 지상파가 뉴미디어 시장까지 장악함에 따라 방송 구도가 왜곡되고 소형 PP들이 고사될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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