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소식] 중국대사관 500만원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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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최근 한국의 불우아동 등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를 열어 모은 500여만원의 수익금을 28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중국대사관이 자선 바자를 연 것은 한.중 수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24일 서울 중국문화원 앞마당에서 열린 자선 바자에는 닝푸쿠이(寧賦魁.사진) 대사와 추칭링(初慶玲) 대사 부인이 직접 참석해 물건을 판매했다. 닝 대사는 평소 한국의 정.관.재계 관계자를 만날 때 건배주로 썼던 우량예(五糧液).마오타이주(茅台酒) 등 중국의 전통 명주를 판매용으로 내놓았다. 닝 대사는 "앞으로 매년 한 차례 자선 바자를 열어 한국의 불우이웃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저우(陳洲) 경제참사, 싱하이밍(邢海明) 정무참사, 안위샹(安玉祥) 교육참사 등 대사관 간부들도 동참했다. 중국인 유학생들도 판매원으로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페루.우루과이 등 주한 외교관 부인들도 대거 참석해 물품을 구입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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