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성폭행·고소에 맞고소 전남도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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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순천유치원생 성폭행사건」의 범인이 정복경찰관이라며 피해자 부모가 검찰에 고소하자 전남도경은『대낮 도심에서 경찰이 그런 짓을 할리 없다』며 피해자 부모를 명예훼손혐의로 맞고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반인륜적 범죄의 주범」으로 종교·재야단체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자 도경 고위급 간부들은 사실의 진위를 떠나 전체 경찰관의 명예에 큰 흠집이 생기지 않을까 매우 우려.
도경 관계자는 YWCA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순천시민대책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만큼 절대로 사건 은폐는 있을 수 없다며 경찰 명예를 위해서라도 진상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다짐.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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