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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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항공기의 국제선 항공요금이 인상된다.

건교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의 한국발 국제선 항공여객운임 인상을 허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연례적 국제선 운임인상으로, 국제선 여객운임 상한선인 공시운임을 인상한 것이며 실제운임은 노선, 항공사간 경쟁, 여행조건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운임은 퍼스트클래스(일등석)와 비지니스(중간석) 위주로 인상하되, 일반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이등석)의 경우 물가 상승률 범위(2.8%) 내에서 조정하는 등 최소한의 한도내에서 허용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노선별 항공여객 운임 인상률은 일본행의 경우 △퍼스트클래스 5.7% △비즈니스 4.5% △이코노미 2.8% 등이다. 중국행은 △퍼스트클래스 4.6% △비즈니스 4.6% △이코노미 2.7% 등이다.

북미와 중남미는 모든 좌석이 2.0%씩 인상되며 동남아와 대양주는 퍼스트클래스만 5.0%씩 요금이 오른다. 유럽은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만 2.0%씩 인상키로 했다. 중동과 아프리카행 항공 요금은 추가 인상없이 현행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상시점에 비해 그동안 물가(2.8%)와 유가(13.8%) 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상당부분 항공사들이 자체적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토록 했다"며 "이번 인상으로 인한 국제선 항공운임의 실질인상률은 1.48%로,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상하는 운임은 12월1일부터 발권되는 항공권부터 적용된다. 이전에 구입한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은 실제 탑승일에 상관없이 종전운임이 적용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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