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1년 3개월만에 파경

중앙일보

입력

'독수리' 최용수(33) FC 서울 코치가 결혼 1년 3개월만에 파경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스포츠월드가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최용수와 결혼한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임모(25)씨는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3일엔 최용수 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가처분 금지 신청을 냈다.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감춰진 이혼 소송 사실은 이날 부동산 가처분 금지 신청을 내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한국 축구 간판 스트라이커와 미스코리아 출신 미녀 모델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린 최용수의 결혼은 그러나 1년3개월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혼 소송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최용수는 지난 94년 FC서울 전신인 LG 치타스에 입단, 그 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프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0년에는 14골10도움으로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MVP에 올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명성을 높였다.

이듬해인 2001년 1월 일본 프로축구(J-리그) 제프 이치하라로 이적한 최용수는 이후 교토 퍼플상가와 주빌로 이와타를 거치며 일본에서도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J-리그에서 5년간 130경기에 출전해 77골 기록.

지난 1998프랑스월드컵축구와 2002 한일월드컵축구 등 2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최용수는 국가 대표로도 맹활약, A매치에서 27골(67경기)을 뽑아냈다. 지난 1월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온 최용수는 8월 은퇴한 뒤 곧바로 FC서울 코치로 데뷔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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