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먹는 이국 음식 best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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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어묵으로 대표되던 길거리 음식에도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나는 길에 간단하게 서서 먹을 수 있는 이국 음식들. 터키의 케밥에서 일본의 문어빵까지.

▣ BEY터키의 주식, 케밥을 맛본다.

기다란 쇠꼬챙이에 꽂아놓은 두툼한 고깃덩어리를 얇게 잘라 터키식 빵에 넣고 채소와 매콤한 소스를 뿌려먹는 케밥. 터키의 대표 음식인 케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터키에서 20년간 케밥만 전문으로 공부해온 터키 현지인이 직접 음식을 선보인다.

커다란 고기가 쇠꼬챙이에 꽂혀 돌아가는 모습도 색다른 볼거리. 돌려가면서 굽는 되네르 케밥만 취급하는데, 기름기가 쪽 빠져 담백하고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 없다. 특히 고기가 바삭하게 익었을 때 얇게 썰어 먹기 때문에 소스와 버무려진 닭고기 맛이 일품이다.

▣ 카오산 태국 음식 총집합

태국 배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곳, 카오산.

3평 남짓한 공간에 분식집 같은 분위기지만 태국, 일본, 동남아를 두루 다니면서 익힌 주인의 음식 솜씨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

그중에서도 특히 세계 5대 요리 중 하나인 톰얌쿵과 쌀국수를 갖은 채소와 볶아 만든 팟타이와 파인애플로 만든 새콤달콤한 맛의 파오팟이 제일 인기 있는 대표 음식이다.

신선한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자연산 플레인 인도 요구르트 라시도 인기. 우동처럼 서서 한 그릇 뚝딱 먹고 가도 되고, 전 메뉴를 테이크아웃할 수도 있다.

▣ 앤드류의 에그타트 홍콩의 대표 메뉴

마카오의 작은 섬 콜로암에서 영국인 앤드루 W 스토가 개발한 에그타트.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마카오,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붐을 일으킨 양과자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에그타트는 먹음직스러운 모양도 그렇지만 냄새만으로도 벌써 군침이 돈다. 페이스트리 반죽에 달걀, 우유, 생크림을 섞어 만들어 아침 한 끼로도 그만.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홍콩에서는 주식으로 손꼽힐 정도다.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매우 인기. 차갑게 식혀 먹거나 계피 가루를 뿌려 먹으면 더욱 맛깔스럽다.

▣ 타코야키일본의 대표 간식 문어빵구이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손꼽히는 타코야키. 오코노미야기와 함께 우리나라에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타코야키란 문어를 넣어 구웠다는 의미로, 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이미 많은 곳에 타코야키 포장마차가 즐비해졌지만 맛은 천차만별. 이대 앞의 타코야키 집은 먹음직스런 크기로 썬 문어를 아낌없이 듬뿍 넣은 뒤 구워내 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잘 구워진 타코야키 위에 올리는 가다랑어 포와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즐기는 머스터드 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파래김은 타코야키의 맛을 한층 돋워 준다.

색다르면서도 입맛에 꼭 맞는 이색 음식을 찾는다면 타코야키가 제격이다.

자료제공 : 위클리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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