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매출 23조 영업익 2.1조에도…"하반기엔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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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4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 포스코]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4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 포스코]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분기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 줄었다.

이날 공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 21조~23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 대비 다소 높은 수치다. 철광석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컸고, 제품 가격이 하락세였지만 4월까지 높은 제품 가격이 유지되면서 실적 하락 폭을 줄였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2분기 판매량도 840만t 전후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지난달 10일 광양 4고로 개수(改修) 완료로 생산을 재개하면서 분기당 50만t가량의 증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도 예상된다. 판매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면 마진 축소도 불가피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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