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임기 말 고위공직자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정확한 진상 파악과 함께 거기에 대한 진실을 바탕으로 경중을 가려서 신상필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 정권 말기 두 달 사이 임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전면조사를 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송 의원은 "국토부 산하 기관 중 한 곳은 잔여임기가 1~2개월 남은 상임이사 2명이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원 후보자는 "만약 제가 취임하게 되면 공직자나 공기업, 공기관에서 직·간접으로 국민들의 세금과 기금을 쓰고 있는 공인들이 도덕적 해이로 흥청망청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바로잡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