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합 우승 거의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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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청주=체전취재반】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에서 사상 처음 개최된 제71회 전국 체육대회가 서울의 종합우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21일 오후6시 청주사직원두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5개 시-도 및 10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체전사상 최대 규모인 2만1천3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도내 10개 시-군에서 7일간의 열띤 경기를 치른 이번 체전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화재를 낳으며 종료, 내년 전북 전주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35개 경기 종목 중 22개 종목을 끝내고 폐막 하루를 앞둔 20일까지 서울은 3만6천2백30점을 따내 2연패를 노리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 온 경기(3만4천8백 점)를 제침으로써 2년만에 종합우승을 되찾게 되었다.
기록 경기가 모두 끝나고 13개 구기 종목 결승전만을 남겨 놓고 있는 이날까지 서울은 남녀 고등부 및 남대부 농구·남대 탁구·고교 야구 등 9개 종목에서 결승전에 진출, 여대 탁구 및 여대 테니스 등 5개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있는 경기도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탄금대 양궁 장에서 이날 끝난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는 김수녕(서울 고려대)과 임희식(인천 삼익 악기)이 전날까지 4개 거리별 개인 종합 등 5개개인 전 종목을 식권한데 이어 나란히 1개씩의 금메달을 추가, 6관 왕에 올랐다.
또 종목별 결승을 끝낸 체조에서는 북경대회 뜀틀 동메달리스트인 박지숙(전북체고)이 여고부 마루운동·평균대·뜀틀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 전날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체조 첫 4관 왕에 올랐다.
남고부에서는 북경대회 평행봉 금메달리스트인 이주형(대구 대륜고)이 안마와 뜀틀에서 우승, 2관 왕에 그친 반면 안마에서 이와 공동 우승한 한윤수와 팀 동료 유옥렬(이상 경기 수원농고), 전북 체고의 정진수가 각각 3관 왕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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