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또 "금메달 3중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은 26일 금메달의 보고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 결승에서 안한봉(22·한체대)이 중국의 후리샤에게 퇴장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74㎏급의 한치호(22·경남대), 90㎏급의 엄진한(26·조폐공사)도 일본과 중국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 3개를 추가, 레슬링한국의 선풍에 가세했다.
이보다 앞서 체조의 신인 호프 이주형(17·대구 대륜고)은 남자평행봉에서 9·900점으로 중국의 궈린웨와 동점으로 금메달을 차지, 금메달획득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주형은 남자체조뜀틀에서도 9·80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 한국남자체조의 새로운 간판스타가 되었다.
또 한국은 이날 끝난 조정경기에서 14개 전 종목을 석권한 중국의 독주 속에 여자무타페어 등 8개 종목에서 은·동메달 4개를, 사격에서 은 1·동 2개, 체조에서 은 2·동 2개를, 그리고 펜싱에서 동메달 1개를 보탰다.
한국은 구기종목에서도 계속강세를 보여 테니스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되었으며 여자하키(3승)·남자배구·수구(이상 2승)·여자핸드볼 등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밖에 3라운드가 끝난 여자골프에서도 개인·단체전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여자테니스단체전은 일본에 완패, 3∼4위 전으로 밀려났으며 수영에서는 단 한 개의 매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사이클 비 공인 세계신>
27일 창평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사이클여자 1km독주에서. 중국의 주링메이는 1분13초899로 비 공인세계신기록(종전 l분14초249·소련 살루미아예·84년)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기대를 모았던 김진영은 1분17초510으로 5위에 그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