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된장 '대장금' 특수맛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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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 농협이 때아닌 '대장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방영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대장금'의 내용 중 콩농사가 흉년이 들어 우연히 보리를 첨가해 된장을 담갔는데 그 맛이 뛰어나 궁궐된장을 보리된장으로 담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특히 주인공인 장금(이영애)이 꽃가루로 담근 술이 발효가 잘 돼 맛있다는 엄마의 말을 회상하고 장독이 나무 아래에 있어 우연히 꽃가루가 첨가된 것이 그 된장의 맛을 좌우했다는 결론을 얻어낸다.

영월농협(033-374-4419) 관계자는 "영월농협은 수년 전부터 고증을 통해 꽃가루가 첨가된 영월 꽃가루보리된장과 벌꿀이 첨가된 벌꿀고추장을 생산해 왔는데 방송 이후 인지도가 급등,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 보리된장과 벌꿀고추장을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경목장(www.kyekyong.co.kr) 등 음식 프랜차이즈들도 희색이 만면이다. 계경목장의 경우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60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 등 해외지점망을 확대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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