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강박 여고3년생/학교옥상서 투신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포항=김영수기자】 23일 오후9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대신동 포항여고 본관 4층 옥상에서 이 학교 3학년3반 윤향진양(17)이 투신한 것을 당직교사인 장상도씨(36)가 발견,인근 선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양은 오후4시쯤 자율학습을 위해 학교에 나와 친구 1명과 함께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책상위에 『이제 더이상 내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유서와 안경ㆍ연필을 놓아둔채 옥상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경찰은 유서와 노트 낙서에서 대학입시에 대한 걱정을 하는 내용이 많아 대학입시를 앞둔 강박관념에 의한 자살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