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 47%가 "일본인 불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일본의 청년들은 한국청년들보다 자기 중심적이며, 한국청년들은 일본청년들에 비해 사회현상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한YMCA연맹이 한국과 일본의 18∼24세 남녀 각3백 명씩 6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청년의식 비교조사」결과 나타났다.
양국 모두 조사대상의 80%이상이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종교의 중요함에 관해서는 한국청년들이 긍정적(75.3%)으로 답 한데 반해 일본청년들은 부정적(53.0%)이어서 차이를 보였다. 양국 청년들은 자신의 성격에서 ▲노력하는 일 ▲인내 ▲자립심 등 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가장 큰 고민거리로는 한국청년들은「공부」를, 일본청년들은「돈」을 각각 꼽았다.
한편 한국청년들은 일본청년들보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강하며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명하고 있었으나 일본청년들은 정치적 판단이 모호하며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국의 상호이해에 대해 양국 청년들은 모두 충분치 못한(한국 44%, 일본 48%)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특히 한국청년들은 일본인을 믿을 수 없다(47%)고 여겨, 불신감 극복이 큰 과제로 드러났다.
또 한국청년의 72%가 자원봉사에 참여할 뜻을 보인 반면 일본청년은 57%에 불과, 자기중심적인 일본청년보다도 사회지향성이 높은 한국청년들이 사회참여 봉사의욕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