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등서 공공건물 잇단 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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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학생들의 공공기관 습격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사이 전국에서 민자당 당사 2곳과 검찰청사 1곳, 파츨소 1곳이 학생들의 화염병에 피습됐다.
7일 오전 6시5분쯤 인천시작전동437 민자당 인천북 을구 지구당(위원장 이승윤의원·부총리)당사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20여명이 파행국회운영과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항의, 화염병 10여 개를 던져 유리창 3장을 깨뜨린 뒤 1km쯤 떨어진 인천교대 구내로 달아났다.
6일 오후 4시50분쯤 충주시 역전동 민자당 충주사원지구 2층 사무실 (위원장 이종근)에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3명이 「퍄쇼타도」 등을 외치며 사과탄 2개, 화염병 1개를 던져 유리창 6장과 회의용의자 1개가 불에 탔다.
서울대생 40여명은 6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관악경찰서 신림2동 파출소 앞에 몰려가 연행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화염병 20여 개와 돌을 던지는 등 10여분간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공포탄 6발과 사과탄 10발을 쏘아 해산했다.
이날 오후 8시15분쯤 강원도 춘천시 행자2동 춘천지검 정문 앞에서는 대학생 10여명이 화염병 10여 개를 던져 춘천지검게시판 유리창1장, 춘천지법게시판 유리창 1장을 깨뜨린 뒤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춘천지법에서 열린 6·8 강원대사태 시위주동자 선고공판에서 안창용군(국어교육4)이 징역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에 불만, 춘천지검 맞은편 건물에 숨어있다 화염병을 던진 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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