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세탁부 중태-가족, 방사선 피폭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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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영광=연합】영광원자력발전소 내에서 방사선 방호복 세탁을 맡아 일했던 50대 남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하반신 감각마비증세 등을 일으켜 1년여 동안 앓아오다 중태에 빠지자 가족들이 방사선피폭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8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한전 영광원자력발전소 청소용역업체인 금강코리아에서 86년9월1일부터 원전1호기 방사선 방호복 세탁부로 일해오다 올 3월26일 건강이 나빠져 퇴사한 김철씨(56·영광군 영광읍 백학리244의 1)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하반신 감각마비·전신피로 무력감에 뼈 속이 쑤시는 등의 증세를 보여 16일부터 영광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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