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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집에서 보는 가구 크게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보는 사람이 늘면서 집에서 신문을 정기구독 하는 집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TV와 달리, 신문은 비교적 꼼꼼히 보고 있었다.

강남준, 이재현,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교수가 26일 '2006한국광고주대회'에서 발표한 '신문매체 이용 및 반응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 가구구독률은 34.8%로 2001년 조사때 51.3%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독률은 정기적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가구 비율로 숫자가 낮을 수록 집에서 돈을 내고 신문을 보는 가정이 적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제주(43,9%)와 서울(41.4%), 인천(40.8%), 대구(39.2%) 등이 비교적 높았고 전남(22.9%)은 가장 낮았다.

이런 가구구독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TV와 인터넷이 꼽혔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0%는 'TV에서 필요한 정보를 거의 얻을수 있어서'라고, 19.5%는 '인터넷으로 신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 답했다. '학교나 직장에서 볼 수 있어서'나 '구독료가 비싸서'라는 응답은 16.6%와 9.1%에 불과했다.

가구구독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신문을 챙겨보는 경향은 크게 변함이 없었다. 신문열독 일수와 완독률, 일일 평균 열독시간 등으로 산출한 신문열독지수(RBS)는 2.62로 일주일에 3일 정도, 한번 볼때는 20분 이상씩 신문의 절반 가량을 정독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RBS 지수가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내려갈수록 낮아졌다. 반면 인터넷으로 1주일 동안 2분이상, 1개 이상의 기사를 읽은 비율은 20대가 76.4%로 가장 높고 50대는 불과 10%대에 불과했다. 인터넷과 TV를 즐겨 이용할 수록 신문을 덜 보고 가볍게 읽는다는 의미다.

신문의 면별 주목도는 본지의 사회면과 종합면과 스포츠면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고별로는 본지의 중간전면광고와 뒷면전면광고가 구독자의 시선을 가장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기사 관심도는 종이 신문과 비슷했다. 사회면이 74.6%로 가장 많았고 연예오락과 스포츠, 경제 순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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