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섹스 한번 한게 대수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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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 K군 비디오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연예인 권상우 몰래카메라의 진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권상우 소속사 측에서는 합성사진일 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네티즌들은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K군이 누구인지를 찾는데 집중하던 네티즌들은 주인공이 밝혀지자 사진의 합성여부와 동영상 존재 여부에 관심을 돌렸다. 현재 네티즌은 동영상의 존재에 대해서는 대부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위기다.

권상우 성관계 몰카에 대해선 가수 백지영 비디오 사건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권씨가 남자라는 이유로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되고 있다는 얘기다.포털사이트 토론장에서는 "젊어서 섹스 한번 한게 뭐그렇게 대수냐"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아이디 hjqio77은 "결혼하기 전에 연애 한번 안하는 남자가 어디 있느냐"며 비난의 화살은 동영상을 유포한 사람이 맞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견에 아이디 dbfdldnsjcb는 "백지영과 오현경의 경우와는 너무 다른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그냥 인정하고 항변하라. 젊어서 섹스 한번 한 게 무슨 죄냐"는 의견부터 "오양에서 백양 그리고 K군에 이르면서 섹스 비디오에 면역됐다"는 다소 엉뚱한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kbsaint는 "오양과 백양은 합의하에 찍은 것이지만 k군은 몰래 찍힌 것이므로 문제가 다르다"며 "이 문제에 대해 권상우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연예인은 성관계를 갖지 말라"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말했다.

아이디 lately00은 "연예인을 성인군자의 도덕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잔인하다"며 "나쁘게만 보지 말고 이해하려 하자"고 주장했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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