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 해체안 국민투표 가능성”/요비크 간부회의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오그라드 AP=연합】 보리사프 요비크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장은 10일 유고는 조만간 평화적 연방해체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요비크 의장은 유고참전용사대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구성하는 여러민족들이 유고를 단일국가로 유지시키느냐,아니면 각기 독립국가를 건설하느냐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가 실시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분리독립을 포함한 자결권은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각 민족의 당연한 정치적 권리』라고 선언했다.
6개 공화국,2개 자치주로 구성된 유고연방은 올초 서부지역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 자유선거에서 중도 우익 정당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공산당과 연방간부회 등 연방 지도세력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