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입양 공식확인, 2남1녀 어머니 되다

중앙일보

입력

팝 슈퍼스타 마돈나(48)가 입양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마돈나의 대변인은 14일 미국 TV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을 통해 "마돈나가 남아프리카 말라위의 13개월 된 사내아이 '데이비드'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마돈나 부부는 13일 데이비드를 말라위에 남겨둔 채 출국, 입양에 따른 법적 문제들을 처리중이다.

아프리카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기는 하다. 데이비드의 아버지인 요하메 반다(32)가 생존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말라위의 아동보호모임인 '어린이 눈' 측은 "입양은 재산을 파는 게 아니다. 화요일에 입양을 신청한 마돈나에게 고등법원은 초고속으로 금요일에 입양을 허가했다. 입양 희망자가 말라위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정기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게 말라위의 국제입양 규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돈나는 고아원이나 아동보호시설을 건축, 기증하는 형식으로 이들의 반대를 무마할 전망이다.

마돈나는 1985년 두살 아래인 영화배우 숀 펜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현 남편인 영국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는 마돈나보다 열살이 어리다. 둘 사이에 아들(6)이 있고, 과거 자신의 피트니스 코치에게서 얻은 열살짜리 딸도 두고 있다.

마돈나의 아버지는 이탈리아인, 어머니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마돈나는 미국인이다. 유방암을 앓던 어머니는 마돈나가 여섯살 때 숨졌다.

데니스 로드먼, 워런 비티, 존 에노스 3세, 바닐라 아이스, 장 미셸 바스키아트 등 인종과 연령에 무관하게 다양한 남자친구를 섭렵했다. 마이클 잭슨은 유혹에 넘어오지 않았다.

마돈나와 동침한 사실이 공개된 남자는 존 F 케네디 주니어, 프린스, 데이비드 블레인 등이다.

【서울=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