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마약 밀반입 투약·판매 외국인 대학강사 등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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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해외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판매해 온 내.외국인 대학강사 및 학원강사 1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영어강사 J씨(47) 등 외국인을 포함해10명을 구속하고, 재미동포 가수 K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 M씨(47) 등 8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J씨는 지난달 23일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히로뽕 9g과 대마초 90g을 밀반입해 판매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수차례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혐의다. 이밖에 M씨 등 2명은 J씨에게서 마약을 구입해 경북 일대 영어 학원가의 강사들에게 주로 공급한 혐의다.

검거된 19명 중 대학강사가 3명, 학원강사가 9명에 이른다.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0명이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히로뽕 15g, 해시시 30g, 대마초 4백g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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