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분당 일산 평촌 기능타운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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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분당 정보산업ㆍ공공ㆍ연구기관 유치/일산 국제업무ㆍ문화출판ㆍ통일 관련/평촌 산본등과 주거위주 행정도시로/수도권 행정협,인구ㆍ기능 분산계획 마련
정부는 서울의 과밀ㆍ과집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도시간 기능분산을 추진,정보산업ㆍ국제업무 등 특정기능과 함께 그 종사자의 주거도 서울에서 수도권 신도시로 함께 이전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ㆍ충북의 시ㆍ도지사 및 건설부ㆍ국토개발연구원관계자가 참석한 3차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서울의 특정기능을 분산시킬 거점 도시로 분당 및 일산을 선정,이들 신도시가 침상도시(베드타운)가 아닌 자족 도시가 되도록 직장과 주거를 근접시켜 개발하는 방향으로 내년부터 개발방식을 일부 수정해 나가기로 했다.
수도권행정협의회는 이를 위해 수도권 광역기능분담계획을 입안하고 특정직장 및 그 종사자의 주거가 함께 이전될수 있도록 ▲이전대상기관 직원에 대한 신도시아파트 분양우선권 부여 ▲이전대상기관에 대한 소요택지 우선분양 ▲이주ㆍ정착비용보조 등 직장ㆍ주거동시이전을 위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명문고ㆍ대학설립을 촉진시키고 의료기관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서울의 기능중 분당으로 이전시킬 기능을 ▲정보산업(텔리콤프라자등) ▲민간업무(대기업본사 및 금융보험) ▲공공기관 ▲연구기관(사회과학중심) 등으로 선정했으며 서울과의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쇼핑단지도 유치할 계획이다.
일산 신도시는 ▲국제업무기능(국제회의장ㆍ국제무역전시장ㆍ호텔 등) ▲문화ㆍ출판ㆍ언론ㆍ공연예술기능 ▲통일 및 대북한관련 업무기능 ▲유통기능을 이전시키며 평촌ㆍ산본ㆍ중동에는 주거기능을 주로 이전시키면서 안양ㆍ군포시의 행정기능도 흡수시킬 방침이다.
분당의 경우 상업ㆍ업무시설면적은 53만2천평,일산은 32만1천평이며 각종 업무시설은 분당의 경우 92∼98년 사이,일산은 95∼2001년 사이 전하게 된다.
정부관계자는 『수도권의 광역도시화가 현재 추세로 진행된다면 서울의 과밀ㆍ과집중현상 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기능분산계획을 세우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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