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드민턴 중국벽 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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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었다.
제13회 세계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위버컵)에 출전중인 한국여자팀은 27일 일본 나고야 레인보홀에서 끝난 A조 예선리그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을 4-1로 완파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한국여자팀은 그동안 지난 88년 제12회 대회(콸라룸푸르)에서 중국에 5-0으로 완패하는 등 국제대회에 상위 랭킹에 진출하기 시작한 지난 84년부터 88년까지 단체전에서만 4전4패를 기록해 왔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리그3전승 조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 오는 30일 도쿄로 옮겨 B조2위 일본(예선전적 2승1패)과 준결승전을 갖게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복식의 심은정(심은정)-길영아 (길영아) 조만이 중국의 관웨이천-퀴팡린조에 2-0으로 패했을 뿐 나머지 1복식과 3단식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제16회 세계남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머스컵)에 출전, 이미 2패를 기록해 예선탈락이 확정됐던 남자팀은 이날 스웨덴을 3-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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