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회담 성과 없이 끝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2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서 남측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대령.(左))과 북측 박기용 상좌(우리 측 대령과 같은 계급)가 악수하고 있다. 이번 접촉은 5월 16~18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4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 이후 5개월 만에 열렸다. 그러나 남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두 시간여 만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에 의한 대북 전단 살포 문제 ▶개성공업지구.금강산관광지구에서의 금지물품 반입 ▶북측 민간인.군인에 대한 자극 행위 등에 대해 항의했다. 반면 우리 측은 북측의 소극적 태도로 아직도 진전이 없는 경협사업의 군사적 보장조치와 신뢰구축 확대 문제 등을 제기했다. 조속히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열자고도 했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다음 번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해 이른 시일 내 군사회담이 재개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국방부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