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투수에 약한 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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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롯데가 대삼성전에 잇따라 잠수함 투수들을 투입, 6승 중 4승을 챙겼다.
롯데는 16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잠수함투수 박동수(박동수)의 호투와 4타점을 기록한 8번 한문연 (한문연) 9번 손길호(손길호) 등 하위 타선의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의 막판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6-5로 승리 15승9패로 빙그레(15승10패)를 0·5게임 차로 앞서며 다시 선두에 나섰다.
박동수는 이날 선발로 등판, 1회말 삼성1번 강기웅(강기웅)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7회말까지 산발 3안타로 틀어막아 삼성타선이 잠수함투수에 약함을 입증했다.
대전에서 해태는 빙그레 선발 한희민(한희민)을 5회까지 홈런 2개 등 6안타로 두들기며 일찌감치 5-3으로 앞서 올시즌 3연패를 포함, 지난 시즌까지 합쳐 한에게 9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두었다.
단단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태평양은 잠실에서 우완 조병천(조병천)의 눈부신 쾌투와 11안타를 몰아 때린 타격호조에 힘입어 OB에 6-1로 승리, OB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프로 5년생 조병천은 이날 9회 말까지 OB 31타자에게 단 3안타만 허용, 3년만에 완투승의 감격을 누렸다.
◇16일 경기
◆잠실
태평양 (5승1패) 030 000 030 - 6 000 000 001 - 1 OB
(승)조병천 (완투) (패)계영철
◆대구
롯데 (6승2패) 022 000 020 - 6 100 000 022 - 5 삼성
(승)박동수 (세)안창완 (9회) (패)유명선 (홈)강기웅 3호(1회1점) 강영수 1호 (8회 2점) 임나수 12호 (9회 2점·이상 삼성) 김응국 2호(3회 2점·롯데)
◆대전
해태 (2승6패) 000 122 000 - 5 100 110 000 - 3 빙그레
(승)조계현 (5회) (패)한희민 (홈)박철우 4호(4회1점) 정회열 1호(6회 2점·이상 해태) 유승안 3호(4회1점·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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